2) 업무 배치의 재조직화 전략
(1) 역할 연결
역할 연결이란 사회복지사와 사회복지 수급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만드는 것이다. 대체로 사회복지사는 중간계급의 전문직이고, 사회복지대상자는 하층계급이 대종을 이룬다. 중간계급 출신 전문직은 하층계급의 생활방식, 행위 패턴, 문화적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예컨대, 사회복지사의 눈에 클라이언트가 고집불통에 위험한 사람으로 비칠 수가 있는 것이다. 반면에 전문직이 중시하는 객관성 규범과 불편부당한 치료의 원칙은 클라이언트에게 비우호적이거나 사무적인 것으로 인식될 수가 있다. 이러한 상호 인식의 차이로 인해 서비스 접근성에 장애가 오고, 서비스의 불연속의 문제가 야기된다. 따라서 두 계급 간의 차이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인간연계가 필요하다, 인간연계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으로는 그 지역주민의 가치와 문화에 대해 잘 아는 토착의 비전문직이 적합하다. 이들이 수행하는 역할을 사회계급 중재기능이라고 한다. 이런 점에서 지역사회복지기관은 이들 비전문직을 채용할 필요가 있다. 다만, 비전문직에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전문지의 저항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2) 전문가의 철수
사회복지사들 중에는 행정조직의 요구와 클라이언트의 요구 사이에서 도덕적 딜레마에 빠지는 경우가 와오아 있다. 이들은 사회복지사로서의 전문적 윤리와 기관의 정책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이는 사회복지사의 높은 이직률과도 관련이 깊다.) 이 경우 서비스전달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사가 기관의 관료조직을 개혁하기보다는 그로부터 철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전문가들은 기관정책이 부과하는 서비스전달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클라이언트부터 서비스 요금을 징수하자는 조언을 받는 경우가 있다. 사회복지사가 조직 관료에서 기업가로 역할을 바꾸는 것이다. 이를 전문가의 철수라 한다.
3) 전달체계 조직 구성(단위조직의 수와 형태)의 변화전략
(1) 접근구조의 전문화
접근구조의 전문화 전략의 목적은 전달체계의 역할 구성을 변화시키는 것도, 집중화 또는 연합 전략을 통해 권위관계를 변화시키는 것도 아니다. 전문화된 전문적 ― 관료적 서비스는 전달메커니즘 상의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전문적 ― 관료적 서비스는 역할을 변화시키는 대신 새로운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전달체계의 구성을 변화시키길 원한다. 다시 말해서, 접근성이 사회복지서비스의 하나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정통적으로 접근성의 제공은 기관 직원의 독립된 기능이라기보다는 부차적인 기능으로 간주된다. 하나의 부차적인 기능으로서 접근성은 기관 전문화의 협애한 관점(기관의 핵심 기능만을 중시하고, 클라이언트가 야기하는 특정한 문제는 무시하는 좁은 관점)에 의해 부당하게 제한된다. 이런 형상은 무능력의 산문도, 악의의 산물도 아니다. 전문화된 서비스 조직의 정상적인 구조적 현실이다.
기관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클라이언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달체계에 새로운 구조를 첨가할 필요가 있다. 이를 "전문적으로 공평무사한 출입구"라고 한다. 이러한 출입구는 클라이언트 권익보호, 어드바이스 정보, 후송서비스 등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관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서비스 접근을 전문으로 하는 기관의 출현은 바람직하지만 그 결과는 확실치 않다. 클라이언트의 관점에서 이러한 전략은 서비스의 분열과 복잡성의 증대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리고 접근성 기관은 클라이언트에게는 단지 또 다른 관료조직일 뿐일 수도 있다.
(2) 의도적인 중복
의도적인 중복은 기존의 서비스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재창조하는 것을 말한다. 의도적인 중복은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두 가지 형태, 즉 경재과 분리의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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