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급여 형태
1) 현금급여와 현물급여
급여대상자의 보편주의와 선택주위라는 두 개의 기본 원칙으로 대별된다면, 급여형태는 현금급여와 현물급여와 같은 두 개의 기본적 형태로 구분된다. 현금급여란 수급자에게 복지서비스가 현금의 형태로 전달되는 것을 말하고, 현물급여란 그것이 현물의 형태로 전달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현물급여로는 사회보장연금이나 공공부조의 현금급여 등을, 현물급여로는 건강보험의 진료서비스, 장애인복지급여의 보장구등을 들 수 있다.
현물급여와 현물급여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 쟁점이 되는 것은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인가 하는 것이다. 현물급여를 명시적으로 지지한 사람은 스웨덴의 저명한 경제학자 Alva Myrdal이다. 그녀는 1930년대에 스웨덴에서 있었던 아동복지급여에 관한 논의과정에서 현물급여가 현금급여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한 바 있다. 규모의 경제라는 면에서 그렇다는 것인데, 예컨대로 신발이나 의류 등 생필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기업이 그것들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고, 또 보다 효과적으로 분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현금급여를 제공한 다음 수급자들로 하여금 개인적으로 생산한 필품을 구입하게 만드는 것은 비용이 보다 많이 든다. 이처럼 국가의 계획경제가 중시되는 시절(1930년대 전후)에는 획일적인 급여, 대량 생산 ― 분배된 상품이 시장에서의 낭비를 줄이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Myrdal은 또한 현물급여가 현금급여에 비해 목표달성에도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즉 현금지원은 그 소비처를 통제할 수 없는 반면에 꼭 필요한 급여를 현물과 지급하는 현물급여는 용도의 사용을 원칙 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현금의 아동수당의 경우 부모가 아동양육 이외의 비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Myrdal은 현물급여를 개인적인 보험장치가 아니라 사회공학 하나이자 사회적 연대성을 제고하고 공통의 목적을 위해 자원을 동원하는 것으로 인식했던 것이다.
반면에 효용(행복)의 극대화를 중시하는 고전적 복지경제학 이론에 의하면 현금급여가 더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현금을 지급하고 그 소비를 개인의 자유에 맡기면, 자기에게 가장 큰 만족을 주는 곳에 그 돈을 소비할 것이고 따라서 개인의 행복(복지)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이론은 개인의 합리 적을 행동하고 또 정확한 판단을 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가정하고 있으며, 공동체의 복지는 개개인의 복지의 총합이라는 점에서 개인은 공동체의 선의 위해 봉사한다는 점도 가정하고 있다. 이런 가정이 트리다면 당연히 이론도 틀린 것이다. 이런 입장은 개인의 자기결정권과 시장에서의 소비자 주권론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에 대해 현물급여 찬성론자들은 소비를 개인의 자유에 맡길 수 없는 부분이있다고 한다. 음식, 보건으료, 학교급식 등 기본적인 욕구가 그것이다. 이런 것들을 개인의 자유에 맡길 경우 그런 것들 대신 술, 디지털 TV, 값비싼 운동화 등을 살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 나쁜 선택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좋은증거가 있다. 즉 1970년대와 1980년대 미국에서 주택급여제도를 실행한바 있는데, 주택급여 수급자의 단지10% 정도만이 주택급여를 원래 목적대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수급자들은 주택급여를 소득보조제도로 인식했던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현물급여가 효과적이란 주장은 상당한 도전을 받고 있다. 공적으로 생산된 현물급여가 비요을 절감한다는 주장부터 그렇다. 오늘날 국가독점(담배 등)이 더 낭비적이란 증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규모의 경제가 여전히 타당한 분야가 있겠지만 케이스 워크나 직업 상당과 같은 사회복지서비스에는 맞지않는다. 피복 등과 같은 생산물에 표준화를 적용하는 것(개인의 선택과 자유를 희생하고)도 점점 더 시대에 맞지 않게 되었다. 더욱 현금급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시장경제의 경쟁이공적생산보다 비용을 더 절감한다는 것도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그러나 현물급여는 수급자의 복지수준을 현금급여보다 더 많이 향상시킬 수 있다.건강보험급여나 노인요양급여가 그것인데, 이들 비용은 현급으로 환산할 경우 공공부조현금급여 액수 이상일 경우가 많다.
현물급여와 현금급여
구 분 |
현 물 급 여 |
현 금 급 여 |
주요 내용 |
복지서비스가 현물의 형태로 전달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현물급여로는 건강보험의 진료서비스, 장애인복지급여의 보장구 등이 그 예이다. 사회통제와 집합적 선을 중시한다. |
수급자에게 복지서비스가 현금의 형태로 전달되는 것으로 사회보장연금이나 공공부조의 현금급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개인의 자유와 소비자 선택을 중시한다. |
장점 |
대량생산과 분배를 통해 낭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 현물과 지급함으로써 용도외 사용을 막아 목표 달성에 효과적이다. |
선택의 자유를 극대화 하고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
단점 |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고, 관린비용이 많이든다. |
용도외 사용이 가능하다. |
요약하면 현금급여는 개인의 자유와 소비자 선택에, 현물급여는 사회통제와 집합적 선에 기반을 두고 있다. 현금급여 옹호론자들로 특수한 경우 예컨대로, 정신질환자 문제의 해결책으로 현금급여 대신 현물급여(정신병 치료를 위한 시설의 신설 및 관련 의료인력을 통한 치료서비스)를 받아들인다. 현물급여와 현금급여 간의 선택에서 관건은 개인의 자유 대 사회통제 간의 갈등에 있는 것이나 아니라 정부의 사회복지정책안에 수급자 개인 선택의 기회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다.
2) 사회저 급여의 여섯 가지 형태
사회적 급여의 형태는 전술한 것처럼 기본적으로는 현물급여와 현금급여 두 가지 형태가 있지만, 실제에서는 보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주택급여만 보더라도 주택보수서비스, 주택수당, 임대료 상환권 등이 있다. Gilbert와 Terrell은 사회적 급여의 형태를 기회, 서비스, 재화, 상환권, 세금감면, 현금, 권력 등 여섯 가지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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